앵커: 지난 3일 소천한 백석문화대학교 전 총장 허광재 목사의 장례예배가 백석대학교장으로 진행됐습니다.

앵커: 참석자들은 장례예배를 통해 고인의 삶을 추억하고 기렸습니다. 장현수 기자가 전합니다.

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한 故 허광재 목사.

백석학원 설립자이자 개혁주의생명신학 주창자인 장종현 목사를 만나 백석대학교의 모체인 대한복음신학교를 함께 세웠고 백석문화대 총장, 백석대 교목부총장, 백석정신아카데미 부총재 등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. 백석학원과 대한예수교장로회(백석) 총회에 기여한 바가 컸던 만큼 故 허 목사의 장례예배는 학교장으로 진행됐습니다.

장례예배 설교는 백석학원 설립자이자 현 백석대학교 총장인 장종현 목사가 전했습니다. 장 목사는 학교 설립 초기부터 함께했던 동역자의 상실에 눈물을 훔치며, 故 허 목사를 충성된 주의 종, 제자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자, 기도하기 좋아했던 이로 기억했습니다.

장종현 목사 / 백석학원 설립자·백석대학교 총장
허광재 목사님은 저와 평생을 함께하신 동역자였습니다 학교를 설립할 때부터 저와 함께 하셨고 우리 학교가 성장하는 역사 속에 늘 함께 하셨습니다

또, 故 허 목사의 삶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정신에 따라 “썩어질 육체가 아닌 영원한 복음과 예수 생명을 위해 살자”고 권면했습니다.

장종현 목사 / 백석학원 설립자·백석대학교 총장
이 땅에서 사는 동안 영적인 삶을 추구한다고 하는 말씀 속에서 육은 영혼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예요 참으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산다고 하면 내 삶 속에서 무슨 열매를 맺고 사는 건가 이 썩어질 육체를 위해서 내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복음의 뜻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

장례예배에는 故 허 목사의 추모영상도 공개됐습니다. 예배에 함께한 이들은 조사와 추모시, 조가 등 각자의 방법으로 고인의 신앙과 정신, 삶을 기렸습니다.

성종현 목사 / 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
목사님은 공치사를 하지 않는 절제된 모습을 늘 보여주셨지요 하나님의 일을 계산하지 않고 묵묵히 감당하신 목사님이 더욱 그리워집니다

장례예배 후 영구는 백석대학교 교정을 돈 뒤 장지인 천안공원묘원으로 운구됐습니다. 유가족들은 장례예배에 참석해 위로를 전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故 허 목사를 다시 한 번 떠올렸습니다.

허정완 목사 / 故 허광재 목사 자녀
(아버지를) 편안하게 안고 계실 우리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

CTS뉴스 장현수입니다.